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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작가 - 우리가 사랑했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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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작가 - 우리가 사랑했던

지식여행

조성일 (지은이)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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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우리 기억 속에 깊이 들어앉은<BR>그리운 작가 스물여덟 명의 삶 들여다보기</b><BR><BR>서평 전문지 《책과삶》에서 2년 반 동안 연재되었던 기획 ‘그리운 작가’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그리운 그 작가》(지식여행 출간)는 우리 문학사를 찬란하게 빛내고 곁을 떠나간 작가 스물여덟 명의 삶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BR> 작품만으로는 알 수 없는 작가들의 실제 삶, 천진무구한 어린 시절,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삶의 마지막 이야기는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지만 오히려 그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해준다. 온몸으로 시대를 통과하며 겪은 경험, 그로 인한 문학과의 운명적 혹은 우연한 만남까지 각각의 작가들의 온 생애에 걸친 이야기들이 담겼다.<BR><BR><b>유년 시절부터 삶의 마지막 이야기까지,<BR>우리가 사랑했던 작가에게로 떠나는 여행</b><BR><BR>소설가 박완서는 그럭저럭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한국전쟁의 비극을 피할 수 없었다. 좋은 학교에 다녀야 신여성이 될 수 있다며 위장 전입까지 감행한 어머니 덕에 서울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할 수 있었으나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것도 전쟁 때문이었다. 박완서는 자신이 죽거든 문인들을 잘 대접하고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말라고 했다. 먼 길을 떠나면서도 남겨질 후배들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이었다.<BR> 시인 이상은 세 살 무렵 아들이 없던 큰아버지에게 양자로 입적되어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기술자는 배곯지 않는다는 큰아버지의 바람대로 건축과에 들어갔으나 교지 《난파선》을 만들면서 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건축 기사가 된 후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건강과 연인과의 이별, 옥살이까지 그의 삶에는 풍파가 많았다. 결국 이상은 아내에게 ‘멜론이 먹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BR> 올해로 타계 10주기를 맞은 에세이스트 법정의 삶도 돌아본다. 법정은 종교인이자 에세이스트였다. 등대지기의 꿈을 꿨던 법정은 상과대학에 진학했지만, 한국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실존적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불가에 몸을 의탁한 그는 “삭발하고 먹물 옷으로 갈아입고 나니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 다음 생에 말빚을 가져가지 않겠다 말하고 떠난 그의 책은 더 이상 출간되지 않지만, 그가 몸소 실천한 ‘무소유’의 정신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다.<BR> 이 책에 소개된 작가의 흔적이 남은 곳 중 인상 깊은 장소는 소설가 최인호의 집필실이다. 서울시 한남동에 있는 출판사 여백미디어에 보존되어 있는 집필실에는 작가의 이름이 인쇄된 전용 원고지, 뚜껑 열린 만년필, 국어사전과 영한사전, 서가의 책들이 그대로 있는데, 그 풍경을 보고 있자면 최인호가 아직 어딘가에서 서걱서걱 글을 쓰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외에도 육필 원고와 친필 노트, 젊은 시절 모습, 저자가 직접 찍은 생가와 묘지,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나 문학관 등 풍부한 사진 자료들이 담겼다. 또한 작가들의 유년 시절 풍경, 삶과 사랑,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언론 매체나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작가들과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느낌을 준다.<BR><BR><b>격변의 시대, 치열한 글쓰기<BR>한국의 문학사를 빛낸 이들을 향한 그리움의 말들</b><BR><BR>일제의 강점이나 한국전쟁 등 격변의 시대를 살던 작가들은 어떤 글을, 어떻게 썼을까? 작품에는 작가의 문제의식과 시대적 배경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작가의 자라온 삶과 시대를 알지 못하고는 그 작가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작가의 삶을 돌아보는 일은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그 작가를 온전히 파악하는 일이다. 모두 다른 시대와 상황을 살았지만 작품에 깃든 작가의 따뜻한 마음, 작가로서의 자존과 고뇌의 무게는 모두 같을 것이다. <BR> 작가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 그리다 보면 오랫동안 책장 구석에 꽂혀 있던 낡은 책들이 자연히 떠오를 것이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오래된 책방의 먼지 쌓인 책 냄새가 날 것이다. 우리 곁을 떠나간 한국문학 작가들을 그리워하는 저자의 진실된 마음이 곳곳에 드러나는 이 책은 문학 교과서에서만 마주했던 얼굴들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그래서 더욱 그립고 보고 싶은 작가 스물여덟 명의 삶 이야기다. 한때 ‘문학소녀’ 혹은 ‘문학청년’으로 불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년 시절을 풍요롭게 해준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어질 것이다.<BR> 저자는 각자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의 삶을 포착하여 따뜻한 글로 풀어냈다. 때로는 그리운 작가들을 냉철하게 목격하기도, 따뜻하게 서술하기도 한다. 글을 씀으로써만 살았던 이들의 삶을 찬찬히 살피고 충실하게 그리는 것이야말로 그가 사랑했던 작가를 그리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진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문학 작가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보며 ‘작가 기행’을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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